Tuesday, May 17, 2011

저희 집에는 4월에만 생일이 세번 있습니다.

4월 첫날인 만우절은 우리 다빈이 생일 
4월의 마지막 날인 30일은 우리 혜빈이 생일
4월 26일은 우리 신랑 생일
그래서 저에겐 4월이 12개월 중 제일 바쁜 달입니다.

올해 혜빈이가 4살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해달라고 하는것도 참 많아졌습니다.
누구 누구 초대할것인지 
무슨 케익을 원하는지 
생일날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요구가 참 많습니다. 

혜빈이가 좋아하는 tea party를 테마로 해서 케익을 만들고
 혜빈이와 친한 학교 친구들로 초대해서 
각각 되고 싶어하는 공주가 되어 다함께 tea party를 했습니다.

공주님들의 수준에 맞춰 
풍선을 대신해 티슈페이퍼로 만든 팜팜 티슈 플라워를 천장에 걸고
시누이 도움을 받아 만든 
찻 주전자의 모양을 한 케익과 
찻잔 모양을한 5개의 컵모양의 케익들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혜빈이 생일 케익이 참 맘에 든가 봅니다.


친구들과 목걸이와 팔찌도 만들고..
텔레비젼에 나오는 디즈니 노래도 같이 따라부르고..
혜빈이가 젤 좋아하는 '피냐라'도 했습니다.
종이 성 안에 가득 차 있는 캔디들...
누가 먼저 부셔서 누가 많이 먹을까요?
친구들과 함께 선물도 뜯고..
 
친할머니와 춤도 추고..
혜빈이의 네번째 생일은 이렇게 보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참 심플해 보이는데 준비과정은 왜그리 복잡하고 힘들었던지...
근데 우리 혜빈이 내년 생일 계획을 벌써 세우고있네요...

이번 혜빈이 생일을 위해 먼 유타에서 오신 시어머니 
특히 많은 아이디어를 준 시누이에게 참 감사드립니다.

Monday, May 9, 2011

HAPPY MOTHER'S DAY!!!



오늘은 어머니의 날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5월에 어머니날이 있고 6월에 아버지의 날이 각각 따로 있습니다.
작년엔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어머니의 날이 어떤날인지 특별히 깨닫지 못하고 보냈는데 올해는 혜빈이가 학교 방과후 저에게 달려와선 저를 꼬옥 안아 주고선 
I love you Mom 
from my head to my toes!!! 
Happy mother's day!
하네요갑자기 눈물이 왈칵하는걸 겨우 참았습니다..벌써 큰 딸래미가 4살이나(한국나이 5살) 되었습니다. 시간이 참 너무나도 빨리 갑니다.
솔직히 가끔은 끔찍히도 힘들고 짜증도 날때도 있지만 오늘같은 날이면 언제그랬냐듯이 싹 사라져 버립니다. 제 품안에 있을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걸 아니 일분 일초라도 놓치지 않을려 노력하지만 빨리 크는 우리 딸래미들 슬프기까지 합니다.  

어머니날엔 주로 남편들이 아침에 와이프에게 아침식사를 침대에 까지 가져다 준다고 하는데...
엄마 아빠 보다 항상 먼저 일어나는 혜빈이 덕분에 늦잠은 못자고 
대신 특별한 날에만 만드는 신랑 표 오렌지 롤, 베이컨, 스크램블 계란과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편안하고 느긋하게 텔레비젼을 보면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그리고선 저를 위해 애들을 데리고 이리로 저리로 끌려다니면서 아무 불평없이 저의 쇼핑을 도와 준 우리 신랑...
하루내내 저의 귀에대고 학교에서 배운 "어머니의 노래"를 부르고 또 불러주는 우리 혜빈이 ...
항상 얼굴에 함박 웃음을 주고는 "엄마 엄마" 하는 우리 애기 다빈이...

처음으로 엄마의 축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어머니날은 일년에 한번밖에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