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는 4월에만 생일이 세번 있습니다.
4월 첫날인 만우절은 우리 다빈이 생일
4월의 마지막 날인 30일은 우리 혜빈이 생일
4월 26일은 우리 신랑 생일
그래서 저에겐 4월이 12개월 중 제일 바쁜 달입니다.
올해 혜빈이가 4살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해달라고 하는것도 참 많아졌습니다.
누구 누구 초대할것인지
무슨 케익을 원하는지
생일날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요구가 참 많습니다.
혜빈이가 좋아하는 tea party를 테마로 해서 케익을 만들고
혜빈이와 친한 학교 친구들로 초대해서
각각 되고 싶어하는 공주가 되어 다함께 tea party를 했습니다.
공주님들의 수준에 맞춰
풍선을 대신해 티슈페이퍼로 만든 팜팜 티슈 플라워를 천장에 걸고
시누이 도움을 받아 만든
찻 주전자의 모양을 한 케익과
찻잔 모양을한 5개의 컵모양의 케익들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혜빈이 생일 케익이 참 맘에 든가 봅니다.
친구들과 목걸이와 팔찌도 만들고..
텔레비젼에 나오는 디즈니 노래도 같이 따라부르고..
혜빈이가 젤 좋아하는 '피냐라'도 했습니다.
종이 성 안에 가득 차 있는 캔디들...
누가 먼저 부셔서 누가 많이 먹을까요?
친구들과 함께 선물도 뜯고..
혜빈이의 네번째 생일은 이렇게 보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참 심플해 보이는데 준비과정은 왜그리 복잡하고 힘들었던지...
근데 우리 혜빈이 내년 생일 계획을 벌써 세우고있네요...
이번 혜빈이 생일을 위해 먼 유타에서 오신 시어머니
특히 많은 아이디어를 준 시누이에게 참 감사드립니다.